매미가 탈피하는 모습을 어릴적엔 많이 봤었다.
이제 그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은데
게으르기 그지없는 내가 저녁 출사를 엄두도 못내고 있으니
언제쯤 그모습을 담아볼까???
어릴적 기억 이라도 더듬어 보련다....
내 기억엔 주로 저녁에 엉금엉금 땅에서 나무로 올라가
적당한곳에 자리를 잡고 등쪽에서 껍질이 갈라지며
결코 서두룸 없이 나오기 시작 하는데
온몸이 물에 졎은듯 흐물흐물한 몸으로
어떻게 상처하나 없이 껍질을 빠져 나오는 모습은 신비로움 그자체 였다.
무사히 빠져나온 매미의 촉촉한 날개가 펴지기 시작하면
그모습과 날개의 색갈 역시 환상 이었던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