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
고사리는 꽃이 피는 식물들처럼 줄기에 양분이 이동하는 체관부와
물이 이동하는 물관부를 가진 관다발식물이다.
그러나 꽃이나 씨앗이 없고 포자를 통해 번식한다.
고사리처럼 꽃이나 씨앗 없이 포자를 통해 번식하는 식물 중
관다발식물을 양치식물이라 부르는데,
고사리도 여기에 포함된다.
(시골 장에서 찍은건데 말린 고사리를 예쁘게 묶어서 손님을 유혹한다.)
환갑을 눈앞에 두고있는 내가 알게 모르게 지금껏 먹어온 고사리지만
살아있는(생) 고사리를 보기는 처음 이다.
화려하지도, 멋스럽지도 않았지만
고즈넉히 봄기운을 먹음고 솟아있는 고사리가
그래서 더 반가웠던 것일까???
아무튼 고사리라는 것을 단정 지으며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고사리가 내눈에 보인것은
아마 카메라를 만지며 생긴 관찰력 때문일거다.
하나를 찾고 보니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고사리로 하여금
메크로렌즈를 동행 시키지 못함을 또 한번 후회하게 만든다.
고사리에게 정신을 빼았기고 있을쯤
전화벨 소리에 정신을 차려 받으니 마눌이다.
어디있냐며 빨리 오라는 전갈에
허둥지둥 내려가니
카메라를 가르키며 뭣을 찍었냐고 물으며 카메라를 들여다 보며
아니 지금껏 고사리 찾아 꺽고 있었는데 이렇게 사진만 찍고 빈손으로 왔느냐며
여기가 어디냐고 앞장 서라고 다그친다.
(쑥 캐고 있었잖아....내 입속에서만..ㅋㅋ)
이미 독오른 마눌의 어명을 거역할 수 없어 앞장을 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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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다음날(일요일) 아침밥상 된장찌게에
낯익은 통통한 고사리가 들어 있지 않은가
고사리는 독이 있어 삶아서 독을 뺀 다음 먹어야 된다는데...
어제밤 삶아서 독빼서 넣은거니 안심하고 잡솨~ 잡솨~~
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