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우과 백량금의 학명은 Ardisia crenata Sims, 영어명은 Coral Ardisia, 한자명은 백량금(百兩金)이며 상록활엽수로
우리나라의 제주도, 남부해안지역과 동아시아의 난온대에서 아열대까지 넓게 분포하는 높이 70㎝ 정도의 소관목이다.
학명 ‘Ardisia’는 창끝이라는 의미이며 ‘crenata’는 둥근 거치라는 뜻이다.
일본의 에도시대에 이 나무가 상당히 고가였기 때문에 백량 이하로 살 수 없다 하여 ‘백량’이라고 불렸다.
그 시대보다 돈의 가치가 100배 뛴 것일까. 현재 이 나무의 일본 이름은 만량(万兩)이다.
꽃이 귀한 정월에 짙은 초록으로 신선한 잎과 조롱조롱 달려 있는 붉은 열매의 조화는 화목과 만복의 의미로 집안을 장식했다.
상록수림의 어두운 숲 아래에서 군생군락을 이루며 생육한다.
두껍고 짙은 초록 잎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의 둥근 거치가 파도물결처럼 흐르는 것이 이 나무의 독특한 특징이다.
잎은 어릴 때 자색을 띠지만 성숙하면서 초록색으로 마주나기 한다.
줄기는 세월이 가도 그다지 굵어지지 않고 밑둥치에서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낸다.
작고 흰 꽃이 진 자리에 초록의 열매가 달린다.
깊어가는 가을이 되면 붉게 익어 머리를 숙인다.
이듬해 꽃이 필 때까지 10개월 정도 매혹적인 붉은 열매를 달고 있다.
추운 계절에 열매를 달고 있는 식물은 겨울철 야생 새들에게 귀중한 먹이가 된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해독, 이뇨, 종양, 기침, 편도선염, 타박상 등에 효과가 좋다 하여 뿌리를 달여서 복용한다.
또 이런 관엽식물은 실내의 유기화합물을 흡수하여 공기정화와 가습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내한성이 약하여 중부지방의 노지 식재로는 적합하지 않고, 내공해성이 약하여 공해가 심한 도심에서도 생육이 힘들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생의 관엽식물로 약간의 빛으로도 생육이 가능하므로
실내에서 공기정화·가습을 통해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며, 관상수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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