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초등학교 정문
옛날 소풍날이나 운동회날에 비라도 오면은
이 느티나무에 얼킨 전설이 나돌고 하던 유서깊은 나무다.
학교 소사가 이 나무에서 살던 구렁이를 낫으로 뭐 어쩌구저쩌구......ㅎ ㅎㅎㅎ
지금은 이 느티나무 만이 그옛날을 말해준다.
정문입구 우측은 조흥은행, 좌측은 화재를 대비한 방화수 탱크
도로에서 교문까지 도열해 있던 프라타나스 터널 무척 길었던 기억인데....
왜정때 검정 판자로 지어진 단층 건물에 (가운데 현관 부분은 흰 석회를 바른것으로 기억되고 )
기와 올린 지붕과 담쟁이 덩쿨이 빽빽히 덮었던 건물은 온데 간데 없고
식상한 벽돌도 아닌 화사한 색상의 3층건물로 바뀌어 있다.
본관앞 풍경들
저뒤로 돌아가면 두개동의 교실과 우측으로도 교실과 커다란 강당건물
단상에 커다란 태극기와 벽면에 윤봉길,안중근 의사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좌측에 파란 방음벽이 옛날엔 측백나무 울타리가 있었는데
울타리를 따라 그네와 철봉등 놀이기구가 있었고
우기때에는 담옆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맑은물이 흘러
우리는 조그만 보를 만들고 물싸움을 하던곳.....
도로가 개설되고 차량의 통행이 빈번해지니 방음벽으로 바꾼 모양이다.
학교 뒤로 높이 솟은 차령산맥의 끝자락인 금오산
우측 운동장 끝에 또하나 아름들이 미루나무 고목이 있었는데.....
저 어린이들 뒤로 지금은 블럭담이 있던곳에 측백나무 울타리가 있었고
운동장에 나무들은 운동회날 점심먹던 단골장소로 나무가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 되느데.....
커다란 스쿨 버스까지 있다.
나와 동생들 그리고 아버지까지 추억이 가장 많이 서린곳
예산초등학교 위치와 면적은 그대로인데
정문도 교실 건물도 측백 나무의 담까지 모두가 바뀌었는데
다만 정문앞 느티나무는 지금도 꿋꿋하게 학교를 지키고 굽어 보고 있었다.
1962년 여동생 입학사진
단기 4291년(서기 1958년) 우리반 입학 기념사진을 찾아 스켄 해 올려봅니다.
그시절엔 국민학생도 교복을 입었으며 아침 조회시간에 복장검사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박광희 담임 선생님(좌측 여학생옆에 검은 양복입고 앉아 계신분)이 보이고
나는 우측 서있는 학생들 네번째로 까까머리 학생 뒤로 교복도 안입고 엄마 앞에 서있고 엄마 옆에는 철수엄마도 보이고
나의 단짝 전철수, 코찔찔이 나기덕, 목욕탕집 강남식, 쌍둥이 형제 수하, 복하와
향천사 가는길 향교옆에 살던 슬기 등 몇명의 친구들과 어머니들이 50여년이 지닌 지금도 기억에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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