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추억의 물건, 풍경

상여와 꼭두

송 죽 2007. 1. 15. 20:18

 

릴때 동내 어귀 외딴 곳에는 상여집 이라고 허름한 집이 있었고

모두들 그 앞에 지나기를 꺼려 했는데

이제는 상여가 무섭기는 커녕 정감있게 보이고 느껴지는것은 왜 일까?

 

국립민속박물관에 있는 이 상여는 용문양이 있는걸 봐서 아마도 임금님의 상여가 아닐까?

좀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설명을 자세히 봤어야 했는데...

 

  

상여는 상례때 시신을 묘지까지 운반하는 기구로

규모에 따라 대여, 소여라고도 한다.

 

상여는 원래 소나 말 또는 사림이 끄는 수레였으나

주자가례를 수용하면서 사람이 어깨에 메는 것으로 바뀌었다.

 

상여의 형태는 가마와 비슷하나 몸체 좌우에는 멜채가 있어서

 형편에 따라 12인 또는 24인까지 멜 수 있다.

 

상여는 대개 마을마다 마련하되 상여틀을 분해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며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상여집에 보관하였다.

 

 

 

 

 

 

 

 

 

 

 

 

 

 

 

   

 

 

'꼭두'

꼭두는 우리나라 전통 장례식때 사용되는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상이다.

꼭두의 종류는 크게 인물꼭두와 동물꼭두로 나뉜다.

 

인물꼭두는 사람을 닮았지만 인간이 아닌 인간 세상과 초월적 세계를 연결 해주는 존재인 것이다.

꼭두인물상은 저마다 독특한 몸짓이나 얼굴 표정을 하고 있다.

 

동물꼭두의 대표적인 예로 용과 봉황을 들수 있다.

용이나 봉황은 신비한 힘을 가진 상상의 동물이다.

특히 용이 새겨진 용수판을 상여에 장식하면 나쁜 기운을 말을 수 있다고 한다.

 

 

 

 

 

 

 

기사인물상(騎獅人物像) (꼭두)

 

 

 

기사인물상(騎獅人物像)(꼭두)

 

 

 

기호인물상(騎虎人物像)(꼭두) 

 

 

 

동자상

 

 

 

경상북도 영주에서 (2014년 6월) 상주의 상복

문상을 하며 요즘 중부지역 도회지의 간소화된 장례문화와 많이 다르게

옛 풍습을 많이 지키고 있어 실내 분향실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촬영치 못하고

상주의 상복 모습이라도 담아 보고자 잠시 밖으로 나와 달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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