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연말 모임 산속에 묻혀 사는 한 친구가 900고지 무공해 기슭에서 채취 한 것이니 무조건 달여 먹으라며 가져 온 헛개나무 열매를 비닐봉투에 나누어 주길래 가져왔다. 집에와서 관찰해 보니 곰팡이를 현미경으로 확대 한듯한 모습이다. 열매를 입에 넣고 살짝 씹어보니 달착지근 한 것이 여운을 남기는 맛이 괜찮다. 그 친구가 말한대로 보리차 끓이듯 들통에 열매를 한줌 넣고 물을 한가득 붓고부그르 끓인 후 불을 줄여 한참을 은근히 달이라고 마눌에게 일러 놓고 몇 시간이 지나니 발그레한 색갈이 예쁘게 울어나 훌륭한 차가 되었다. 찻잔과 씨앗을 놓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궁굼하다.뭔! 효염이 있는걸까? 검색을 해보니 특히 간장(肝)에 좋은데 관절염, 근육통, 당뇨에까지 좋단다. 술을 맹물로 만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