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연정
중심자목> 쇠비름과 채송화 꽃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요즘 화단이나 화분엔 화려한 색상은 물론 그림같은 모양의 꽃들이 많으니 채송화는 꽃 축에도 들지 못 하는지 오래전 우리 주변에서 사라진 꽃이 되었지요. 집에 손님이 왔다는 연락에 외진 산길로 내려와 보니 어느집 텃밭인듯한 분위기가 눈앞에 펼쳐져 다른 길을 찾아볼까 하다가 집에 가야겠다는 일념에 그냥 밭을 가로질러 내러가니 뉘집 마당이 나오고 마당 한켠에 작은 화단이 보이는데 채송화가 눈에 들어온다. 보통 이런 집엔 진돗개(대개 똥개도 요즘은 격을 높여 불러줘야 하니까) 몇마리를 사육해 낮선 인기척엔 컹컹컹~ 짖어대기가 다반사 이지만 이집은 똥개 한마리 없이 모두들 외출을 하신건지 집은 조용하다. 오히려 인기척이 없으니 내심 마음을 졸이게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