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북서쪽으로 96km 떨어진 해발고도 195m의 바위산 위에 위치하며 케이블카로 오르내린다네요. 온종일 버스 여행으로 지쳐갈쯤 눈이 번쩍 띄는 풍경에 기울어 가는 저녁 햇살이 때맞춰 비춰 주는데 도로변의 높은 가로수가 시야를 방해하는 바람에 셧터를 마구 눌러댓습니다. 이 구간 만이라도 작은 가로수로 바꿔 심어 시야를 넓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부근의 농촌에 포도가 많이 생산되며 '오르비에토'라는 브랜드의 백포도주와 수예품이 유명한곳이다. 지금도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과거의 시간이 흐르고 있는 '오르비에토'는 슬로우시티로 '국제 슬로우시티' 본부가 있답니다. 이곳은 지금도 옛방식 대로 음식을 만들고 있어 스파게티를 주문하면 방앗간에서 밀을 빻기 시작 한다는 우수개 소리도 있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