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갑자기 넓은 대운하로 나왔습니다. 암울한 터널 같은 골목에서 나오니 한순간 외마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커다란 보트와 수상버스(바포레토)도 보이고 저 멀리 '리알토 다리'도 보입니다. 곤돌라는 더이상 전진을 안하고 한곳으로 모이더군요. 우리 일행들이 타고온 4척의 곤돌라는 여행사에서 배려하신 성악가와 손풍금 악사가 동승 했으니 이제 부터 성악가의 칸소네를 듣게 되지요. 흰머리의 노신사가 성악가입니다. 성악가의 레파토리는 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렸던 음악들이라 멜로디는 꽤 친숙한 곡들로 선별을 한듯 합니다. 노래를 들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려 봅니다. 내~ 배~는 살같이 바다를 지난다.....싼~타~루~치~아 곤돌라의 손님들은 손뼉을 치며 점점 흥에겨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