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를 출발한지 세시간 좀 넘게 걸려 르네상스의 발상지이며 단테의 고향인 '피렌체'에 도착했습니다. 차창밖엔 야속한 비가 오고 있더군요. 피렌체는 공화국, 토스카나 공작령 수도, 이탈리아의 수도 등을 거친 역사적 도시라더니 입구부터 세월을 읽기 힘든 조각상이 손을 들어 환영하듯 비를 맞으며 서있습니다. 미켈란젤로 언덕을 올라가는 입구의 우산소나무 터널 이런 터널을 로마 병사들이 행군을 했겠죠. 먹구름이 끼어 터널이 매우 어두웠는데 햇볓이 비춰도 어두운 그늘속 이겠다 싶더군요. 버스에서 내리는데 꽃의 도시답게 제일먼저 반겨주네요. 이름을 모르겠는데 꽃잎에 비를 먹음고 있습니다. 피렌체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시가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내려다 본 온통 붉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