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

벌목> 은주둥이벌과> 황노랙이벌속 꽃을 이렇게 좋아 하는데 양봉꿀벌과 재래꿀벌 모두를 먹이로 삼는다고 한다. 언듯보면 말벌처럼 생겼는데 체격은 꿀벌 정도밖에 안되는데 아이러니 하다. 검은머리 앞부분에 왕관같기도 하고 삼지창 같기도 한 문양이 특이하다. 이녀석 사람을 그리 무서워 하지 않는듯 하다. 처음엔 경계를 하며 살금살금 접근을 했는데 코앞까지 닥아가도 꽃속에 입을 틀어박고 나는 안중에 없다.

은주둥이벌과> 황노래기벌속 노래기벌의 일종. Philanthus 일종으로 보이고 내가 찾아보기에는 눈 뒤의 특이한 오렌지색 선이라던가 모양이 Philanthus triangulum, European Beewolf랑 가장 비슷하게 보임. 국명은 아직 없는 것 같고. 물론 우리나라에서 이미 다르게 구분되어 있을 수도 있음. 꽃위에서 꿀빠는 모습만 봤기 때문에 나는 처음에 꽃벌 sweet bee 종류인 줄 알았는데 열심히 뒤지다 보니까 노래기벌 beewolf 라는 걸 알게 되었어. 영어명처럼 육식을 하는 wasp 종류로서 무려 자기 몸 크기의 꿀벌을 사냥해서 먹는 모양. 보라색 눈이 아름다운 녀석이었다. 몇년째 이녀석 이름표를 찾는데 오늘 곤충 갤러리에 H-E-L님의 어제 찍은 사진 이라는 제목에 기재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