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르 사원군은 8~13세기에 지어진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다.
신화에 따르면, 포나가르(Pô Nagar)는 '왕국의 귀부인'이라는 뜻으로
이 지역에 복과 장수를 가져다 준 어머니 신을 가리킨다.
인도의 영향을 받은 참족은 포나가르를 힌두교의 바가바티 우마(Bhagavati Uma) 여신과 동일시하였는데,
가장 큰 탑 입구 상부에 있는 부조상에 팔 4개를 가진 여신
파르바티(우마는 파르바티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가
새겨져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포나가르 사원 입장권
좌측 줄입구에 우리나라 지하철 개찰구 같은 기계 3개가 있어
위 사진의 티켓을 밀어넣고 입장한다.
뽀나가르 사원군은 크게 2구역으로 나뉘며
입구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1번째 구역은 5.2m와 2.2m의 높이의
크고 작은 8각형 기둥들이 4열로 대칭을 이루고 있다.
힌두교 사원에서 흔히 만다파라 부르는 곳으로, 종교 의식을 올리기 전 신자들이 준비를 하던 장소다.
계단을 올라 본격적인 사원 구역에 들어서면 4개의 붉은 벽돌 탑을 볼 수 있다.
이 2번째 구역은 본격적인 사원 구역으로,
맨 오른쪽의 가장 큰 탑이 뽀나가르, 즉 땅의 어머니에게 바쳐진 것이다.
그 주위의 작은 탑들은 뽀나가르의 남편과 양부모, 자녀들을 위한 것으로,
4개의 탑 안에는 모두 제단과 함께 링가와 요니가 놓여 있다.
링가와 요니는 참파 유적에서 매우 중요한 종교적 상징이라 할 수 있다.
탑 뒤쪽으로 포나가르 탑의 발굴 당시 사진과 조각품 등이 전시된 쇼룸이 있는데,
밑에 사진들은 저 건물안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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