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 만나러 경기도 안산역 앞 다문화 거리를 걷게됐다.
상가앞에 좌판이 놓여 있는데 생전 보도 못하던 야채들이 시선을 끈다.
사진을 찍고 이름을 알아보니 '태국가지'
또는 '커밋가지' '마크아' '머꾸아'라고 하다.
가지 껍질이 흰색, 초록색, 자주색, 칼라가 여러종류가 있었고
크기는 방울토마토 만한것 부터 좀더 큰것까지 다양 했다.
주로 동남아인들이 볶음요리로 소비하는 모양인데
종류와 진열된 양이 엄청많은 것으로 짐작컨데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모양이다.
맛은 우리나라 가지와 거의 흡사하다고 한다.
맛이나 향이 강하지 않고 식감은 좀더 아삭하다고 한다.
붉은색으로 채색을 해 놓으면 방울토마토라고 착각할것 같다.
이건 또 무엇인지 이름을 모르겠는데
마치 '울외'같은 느낌이 든다.
이건 오이같기도 하고 호박같기도 하고.....!!!
태국가지를 소개하다 보니 안산 다문화거리에서
이것저것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려 놓으려 한다.
안산 다문화 거리는 안산역에서 나와 도로를 건너면 바로 다문화 거리다.
난 꽈배기가 가장 맛있어 보인다.
담백한 꽃방
다문화 거리다 보니 동남아 식자재 마트가 많이 눈에 띤다.
동남아 국가들의 음식을 파는 식당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인도 아그라에 위치한
무술제국의 대표적 건축물 '타지마할 무덤' 사진이
식당간판에 있어 눈에 들어 오기에 찍었다.
숨 막힐듯 아름다운 외관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대칭형 건물이기 때문에 7대 불가사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무술제국의 황제 '샤 자한'은 자신이 가장 아끼던
세번째 부인 '뭄 타지마할'의 죽음을 기리고자 만든 무덤으로
출입구 부터 본관인 묘궁까지
모두 중앙의 연못을 중심으로 아치와 벽면의 완벽한 대칭을 이루기 때문에
동서남북 어느방향에서 바라 봐도 완벽한 균형을 이룬 건축물이다.
또한 건설에 사용된 어마어마한 양의 대리석을
무려 400km 가 넘는 곳에서 운반 해 사용했다고한다.
22년간 매일 2만명의 인부가 동원 되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공사규모와 투자된 천문학적인 비용 때문에
불가사의 한 건축물로 불린다.
이 모든것이 왕비를 잃은 한 왕의 슬품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건축물이 완공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바람이 불게 되는데
황제 '샤 자한'은 이 보다 더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 수 없도록
건설에 참여한 모든 인부들의 손목을 잘라 버렸다고 한다.
저녁이 되어 나는 콩국수로 배를 채웠고
친구는 양고기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간 양꼬치 식당
나는 비위가 약해 한 젓가락도 안먹고 사진만 몇장 찍었다.
무슨 맛일까?
잘 익은 숯불이 등장하고
양고기에 찍어 먹는 향신료 양념
통마늘이 나와 어떻게 먹나 궁굼했다.
인원에 맞춰 고기가 나오다 보니 많다.
결국은 친구가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 갔다.
잘 달궈진 숯불위에
양꼬치가 올라가 빙글빙글 돌며 좌우로 움직여 가며 익는다.
먹음직 스럽게도 익었다.
양념을 찍어 먹는데 난 별 흥미가 없다.
'꿔바로우'라는 요리다.
역시 안먹어 본 음식이니 손이 안간다.
궁굼했던 통마늘인데 꼬치구이 해서 먹더라...ㅎ
'태국가지' 소개하며 엉뚱하게 여행사진이 돼어 버려다.
다시 편집했으면 좋겠는데 밤도 늦었으니 그냥 완료 버튼을 눌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