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자라과
전 세계에 7속 25종이 있으나 한국에는 1종만 분포한다.
자라는 몸 전체가 단단한 껍질로 덮여 있으며 저온이나 고온에 견딜 수 있고
1∼2년 정도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을 만큼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억 년 전 빙하시대에서 살아 남은 몇 안 되는 수중 동물의 하나이다.
한자로 별(鼈)이라 표기하며 단어(團魚)·왕팔(王八)·각어(脚魚)라고도 하였다.
등딱지의 길이는 15∼17cm이다.
등딱지와 배딱지는 인대(靭帶) 조직에 의해 붙어 있으며, 배딱지는 약간 굴곡져 있다.
머리와 목을 딱지 속으로 완전히 집어 넣을 수 있다.
주둥이 끝은 가늘게 튀어나왔고, 아래입술과 윗입술은 육질로 되어 있다.
네 다리는 크고 짧으며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는데,
알을 낳을 때를 빼고는 거의 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물속에서는 행동이 민첩하여 물고기나 게·개구리 등의 다른 수서동물을 잡아먹는다.
밑바닥이 개흙으로 되어 있는 하천이나 연못에 살면서 5∼7월에 물가의 흙에 구멍을 파고 산란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맛이 좋으며 보혈(補血) 효과가 있는 동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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