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나비목- 나비

청띠신선나비

송 죽 2021. 4. 5. 13:33

나비목> 네발나비과

몸길이 50~60mm이다. 암컷과 수컷은 빛깔이나 무늬의 차이가 적어 배끝의 모양으로 구별을 한다. 여름형은 날개 아랫면에 검은색·갈색·청백색의 가는 무늬가 많고 색의 짙고 연함이 뚜렷하나, 가을형은 흑갈색을 띠며 색의 짙고 연함의 차이가 적다. 노숙 애벌레의 몸길이는 45mm에 달하며, 몸은 원통형으로 검은색이고 돌기는 노란색이다.


추운 겨울 숲 속 나뭇잎 밑에서 나비로 지내다 기온이 올라가면

날갯짓을 하며 다시 세상으로 되돌아오는 몇몇 종류의 월동형 나비를 보면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

 

나비 상태로 혹독한 영하 25를 견뎌내며

봄에 다시 우리 곁에 나타나는 네발나비, 청띠신선나비를 보면 경이롭기만 하다.

4월 3일(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만개한 벚꽃이 지기전 꽃놀이 다녀오겠다고 카메라 들러메고 야외로 나갔다.

몇일전 네발나비는 눈에 보였는데 이 친구는 만나지 못했다. 

 

날개를 접은 자태는 영락없이 찢어진 낙엽이나 나무껍질과 흡사해 눈에 잘 띄지 않는 은둔자나 신선 같고, 

쇳빛 바탕에 양쪽 날개를 가로지르는 청색의 빛나는 띠는 신비롭게 보이니 청띠신선나비 맞다. 

 

청명 즈음에 산속 깊은 곳 신선처럼 은밀하게 살 것 같던, 신령스런 존재인 청띠신선나비를 만나

오랜만에 흥분하며 홀린 듯 봄날을 보냈다.

 

청띠신선나비의 속명인 Kaniska는 위대한 왕을 뜻하는데 

이름만으로도 최고 대접을 받는 나비다. 

 

텃세도 심하고 예민해 가까이하기에 까다롭고 어려운 나비인데

이른봄 아주 운 좋게 곁을 지키며 신선과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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