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목> 콩과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의 캐나다대사관 앞에 있으며
높이 17m, 둘레는 5.16m로 현재 나이가 500년이 넘고
1976년에 서울시 보호수(서2-3)로 지정되었습니다.
※고사 직전에 되살아난 정동 회화나무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의 캐니다대사관 앞에는 회화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500년이 넘은 나이에 높이 17m, 둘레 5.16m의 이 회화나무는
1976년에 서울시 보호구로 지정되었습니다.
2003년 이곳에 캐나다대사관을 신축할 당시 언론과 지역주민들이
혹시 오랜 역사의 회화나무가 죽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자
캐나다 대사관은 이런 점을 감안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서울시의 요청으로 회화나무의 상태를 진단하였는데
거의 고사 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밑둥 둘레는 5.1m인데 반해 높이는 17m밖에 되지 않았고
잎이 나지 않았으며 회화나무 밑동의 흙을 파서 보니
밑동도 썩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회화나무의 상태가 나빠진 것은
주변 일대의 도로를 수차례 확대 포장공사를 하면서
뿌리가 많이 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 대사관 측에서는 설계도를 변경하여
1층의 로비가 나무를 비켜 가도록 했으며
죽은 나무껍질을 다듬었습니다.
공사 중에는 나무에 진동에 의한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중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고 배수구도 만들어 습니다.
또한 회화나무 둘레에 안전 울타리를 치고
큰 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받침대도 설치 하였습니다.
이런 노력 덕에 정동 회화나무에는 다시 푸른 잎이 돋아나고
뿌리도 정상적으로 자라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회화나무는 악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나무로 높이가 약 25m까지 자라고
가지가 넓게 퍼져 자라며 8월에 흰색의 꽃을 피운다.
회화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수 종으로
은행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왕버들과 함께
우리나라 5대 거목 중의 하나이며
현재 500~1,000년 된 나무 10여 그루가 노거수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위에 사진은 2013년 6월 1일 모습
2013년 6월에 다녀왔던 회화나무를
6년 만인 이번 2019년 7월에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수형은 거의 변한 걸 못 느끼겠고, 시차 때문인 듯 나뭇잎이 무성했다.
또한 회화나무 앞에 안내판이 변한 걸 느꼈다.
2019년 7월 19일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