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야경, 불꽃놀이

DDP주변 세밑 야경

송 죽 2017. 12. 8. 01:38

 

50년 가까워 오는 군대친구들 모임이 있었는데

장소를 장충동에 가서 족발먹고 DDP 가서 구경 좀 하자는데 동의


그런데 디디피가 뭔가 했더니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의 약자로

 

 옛날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된다는 이야기를 어렴풋이 들었던것 같은데

동대문운동장은 물론 주변의 건물들이 완전 개벽이 돼서

 

어릴적 동대문운동장 뒤에 흥인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소년기를 이곳에서 지낸 놈이니

 

이 일대를 무대로 휘젓고 다녔던 추억의 장소인데

지하상가에 들어갔다 나와서는 방향감각을 잃고

완전 주눅이 들어 촌놈 행세만 하고왔다.

 

 

 

'족 회관'

지하철 3호선 동국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30m쯤 직진하면

족발의 원조라는 장춘동 족발거리가 시작되는 첫번째 집이다.

 

 

 

앉기도 전에 깔끔하게 담겨진 기본반찬이 신속하게 차려진다.

밖에서 사진 찍는동안 주문이 끝났던 거다.

 

 

 

칼칼하고 따끈한 콩나물국이 서비스로 나와

추운날씨에 한모금 들이키니 속이 후련해 진다.

 

사진엔 안나왔는데 부추전과 얼음이 동동뜬 동치미도 함께 나온다. 

 

 

 

족발 大자로 주문 했드니 푸짐하게 담긴 족발이 굴러 떨어지려한다.

 

근데 '족 회관'의 특이한 점이있다.

 

보통 화려함을 부각 시키기 위함인지

 족발색이 붉으레 하고 특유의 강한 향이 있는데

 

이집 족발은 특유의 색이나 향이 없어도

누린내 없이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족 특유의 식감을 다하고 있어 

마치 화장을 안한 시골 색시같은 담백한 맛이 질리지 않아 좋았다.

 

세월에 장사 없다고 4명이 족발 大자에 소주 2병을 2시간 반 동안

씹고 뜯고 마시고 해도 해결을 다 못하고 나와야 했다.

 

 

 

기름진 요리를 먹었으니 카페에 들러 커피로 입가심

 

 

 

퇴계로에서 을지로6가 쪽을 바라보니

 

 

 

 

 

 

 

퇴계로에서 을지로쪽에 옛 서울운동장 야구장 위치에

커다란 돔구장같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 계림극장이 있던 위치로 짐작이 될뿐

옛모습만 떠올리며 걷다보니 도통 설명을 붙일 수 없다.

 

 

 

DDP는 물론 주변이 모두 지하화 되어있어

방향 감각을 잊어버리고 나니 속수무책으로 도통 설명을 못하겠다.

 

화려한 야경을 내용도 모르고 사진만 찍다 온것같아

언제 낮에 시간을 내서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청계전과 평화시장의 야경

 

청계천 좌측에 평화시장이면 저 끝이 상류일텐데
난 지금도 하류같은 기분이...

 

 

 

 

 

 

 

 

 

 

 

 

 

 

 

흥인지문(興仁之門)은 조선의 수도인

한양의 4대문(大門) 중 하나로 동쪽의 대문이다.

속칭은 동대문(東大門)으로, 이는 조선 초기부터 불린 이름이다.

 

서울 성곽의 여덟 성문 가운데 동쪽의 큰 대문에 해당한다.

동대문이라는 이름도 거기서 기인했다.

 

'흥인(興仁)'은 어진마음을 북돋운다는 뜻으로

유교사상의 첫 번째 덕목인 인(仁)을 뜻한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호로 지정되었다.

 

흥인지문은 한양도성의 축조와 함께
1396년에 처음 지어졌다.

 

 

 

방향감각을 잊어버리니 흥인지문도 위치가 바뀐듯

지금껏 보던 동대문의 배경이 모두 사라지고
처음보는 배경들로 둘러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