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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참진드기(살인진드기)와 물린 상처

송 죽 2015. 8. 12. 17:51

 참진드기목> 참진드기과 

사진으론 확대가 되어 매우 커 보이지만 몸은 3X1.5mm 이며 
황갈색 내지 다갈색으로 타원형에 가깝다.   

최근에 말썽이 많은 진드기로 살인진드기라는 오명이 붙은 녀석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진드기 입니다.   

주로 풀밭이나 산속 동물들의 통로가 되는 오솔길의 낮은 초목 등에서 
기다리다 지나가는 동물에게 붙어서 흡혈을 하는 해충입니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발열, 피로감, 식욕 저하, 
구토와 설사, 목ㆍ겨드랑이ㆍ임파선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1~2주 정도로 치사율은 10~30%다.   

바이러스를 지닌 진드기에 물려도 모두 다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주로 노약자나 면역저하자 등이 걸리고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거나 자연 치유된다.  

 


 

요즘 심심찮게 메스컴에 오르내려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만났다.   

산속의 풀숲을 헤치고 다니다 나와 몸을 검색하니 
바지가랭이에 한 놈이 붙어 있기에 
즉시 체포하여 사진을 찍겠다고 놓으니 
날 살려라 달아 나는데 속도가 꽤 빠르다. 

몇장을 정신없이 찍고 죽이려 해도 꽤 야무져 만만치 않아 
음료수병 으로 문지르고 서야 죽일 수 있었다. 

산행을 마치고 베이스 켐프에 와 샤워 하는데 
정강이가 쓰라려 내려다 보니 작은 상처가 있다. 
낮에 진드기를 봤으니 찜찜해 온 몸을 확인 했으나 
더 이상은 발견 되지 않는다.   

군대 시절 하절기인 이때쯤이면 대대ATT 등 
야영훈련이 많은 시기로 
몇번의 야영훈련을 마치고 몇일 후   

더운 여름에 혼자 추워서 덜덜 떨다가 
진드기가 매계체인 유행성출혈열에 걸려 
혼수상태까지 가는 고열의 고통과 
페니실린 바늘끝이 살에 꽂히는 통증을... 
그리고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발병한 날밤 아련한 싸이렌 소리를 들으며 
긴급히 연대 의무실로 후송을 가야 했으며 
연대 의무실은 갑자기 벌집을 쑤셔 놓은듯 분주히 돌아가는데   

어느 병사는 헬기요청 전통문 작성 한다고 관등성명을 몇번이고 묻고 
또 다른 병사는 예전에 페니실인 맞은적 있냐고 묻드니 
바로 엉덩이에 바늘이 꽂혔고 
중대장 이하 모든 의무진이 긴장하며 나의 병세를 관찰 하는 분위기를 
몽롱한 정신에도 느낄 수 있었다.   

진드기가 매계체인 유행설출혈열로  
한 동안 고생했던 전력이 있는 나로서는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싶어 요즘 몸의 이상유뮤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제는 상처가 아물어 가고 있지만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1~2주나 된다니 
앞으로도 1주일은 더 지켜 봐야 할것 같다. 

 

 

살인진드기 감염 예방법으로는 야외활동시 긴 소매의 옷을 입고 
토시와 장갑을 착용하고 목이 긴 신발을 신어주는 것이 
살인진드기로 부터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풀밭위에 눞는것은 위험하고 
야외활동 후 입었던 옷들은 털어내고 
몸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살인진드기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기운이 약해지지 않도록 영양섭취를 골고루 하여 
피곤이 쌓이지 않도록 숙면을 취해야 합니다. 

예방약과 치료약이 따로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죠. 

 

 

진드기에 물린지 5일된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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