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목> 참나무과
산길을 걷다 숲으로 한발 들여 놓으니 도토리가 발아를 하고 있습니다.
새싹이 제법 올라와 잎도 돋아나고 있군요.
참나무는 어느 한 종(種)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참나무과 참나무속에 속하는 여러 수종(樹種)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이 있으며
참나무란 쓰임새가 많아 유용한 나무라는 뜻이다.
이 속(屬)에 속하는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견과[堅果])를 모두 '도토리'라고 부른다.
누군가 발아하는 도토리를 뽑아 패대기를 첬는지
뿌리와 열매(도토리)가 바짝 말라 낙엽 위에 나딩굴고 있더군요.
시진발을 위해 나무가지에 얹어 놓고 찍은것으로
바짝 말라 빳빳해진 뿌리엔 잔뿌리도 보이네요.
도토리의 발아 모습이 의외로 많이 눈에 띕니다.
죄측이 도토리 모자를 쓰고있는 부분이고 우측이 꽁지 부분으로
우측(꽁지)에서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로는 새싹(나무가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제대로 발아하고 성장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하는데
발아하지 못한 도토리는 부지기수로 널려 있으며
이녀석은 발아를 하고도 무슨 사연인지 새싹이 상해서 정상적인 성장이 힘들듯 보입니다.
이곳은 등산로 초입으로 주변에 많은 도토리들이 흗어져 짓발피고 있었는데
지난 가을 누군가 다량의 도토리를 주워 이곳에 버린듯합니다.
그 와중에도 발아를 하고 어린뿌리는 땅속에 있는데
왠지 제대로 자라 거목이 되기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