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부천과 둘레길

부천 수석 박물관

송 죽 2013. 3. 27. 23:43

 

지난 겨울 많은 눈으로 야외 활동을 포기하고

도회지에 박물관이나 고궁으로 돌아 다녔는데 부천에는 박물관이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수석 박물관이 있는 부천 종합운동장에 4개의 박물관이 있더군요. 

이번엔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부천종합운동장 내에 수석박물관을 몇 차례 나누어 소개합니다.

 

 

 

수석 수집가 정철환이 30여 년 동안 수집한 1,000 여점의 수석을 소장 전시하고

 국내에서 수집한 수반석, 좌대석(나무로 만든 조각받침이 필요한 돌)과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수석, 국내외 해석(海石) 등이 있다.

 

 전시실은 수석의 유래, 수석 형성 조건, 수석의 종류와 특징, 돌 수집 지역과 특색

 수석 감상법, 여러 가지 수석의 종류 등의 코너로 꾸며져 있어

 

현장에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관람했다면 폭 넓은 안목으로 감상 할 수 있었겠는데

그렇지 못한 아쉬움에 전시실의 설명들을 간단히 요약해서 

수석 사진 밑에 옮겨 놓으며 공부를 하려 합니다.

 

수석은 보는 방향에 따라 형상이 천차만별인데

모든 수석들은 유리장 속에 전시되어 조명이 반사되니 반사 빛을 피하느라  

형상이 제대로 표현이 안되는 등 전시실에서 보는것 보다 사진이 많이 부족합니다.

 

 

 

수석(壽石)이란 하나의 작은 돌에서 순수 자연이 무위적(無爲的)으로 이루어낸

자연 미를 찾아 즐기는 풍류(風流)이자 자연 사랑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1. 수석은 조각이나 공예품 처럼 예술 미나 인공 미가 아닌 자연 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2.수석은 동양적 사상(東洋的思想)을 바탕으로 한다.

3. 수석미는 정관(靜觀)에 의한 사유(思惟)의 미학이다.

4.수석은 축경(縮景)의 미학이다.

 

 

 

 

수석(壽石)의 종류(種類)와 특징(特徵) 

 

산수경석(山水景石)

▶ 산형석(山形石): 한개의 작은 돌이 산세를 닮아서 산의 풍정을 느끼게 하는돌

   - 수석의 기본은 산수경석에서 출발한 것이다.

    산의 모습은 봉우리가 몇개인지 산세는 완만한 것인지 가파른 것인지 확인하면서 감살할 때

    돌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 단봉형(單峰形): 한개의 산봉우리로만 이루어진 산의 형태

   - 원추형 봉이 하나 솟아 있다고 하여 단봉형으로 볼 수 없고 반드시 좌우에 능선이 흘러야 하고 전체적으로 산세가 느껴져야 한다.

   - 한쪽 능선은 가파릅고 다른 쪽 능선은 깊고 밋밋하게 흘러 봉우리의 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처 있을때 운치가 있다.

 

▶ 쌍봉형(雙峰形): 높고 큰 봉우리가 우뚝솟아 기세를 보이고 그 옆이나 앞에 낮은 봉우리가 어울려 있는 산의 형태

   - 두 봉우리의 석질이 같은 것이라야 이질감이 없다.

   - 주봉과 부봉이 능선으로 조화롭게 연결되어 있어야 좋다.

 

▶ 연봉형(連峰形); 주봉이 뚜렷한 자태를 이루고 좌우로 두세개 이상의 적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솟아 있는 산의 형태

   - 봉우리들이 한 가족인양 동질성을 가져야 한다.

   - 봉과 봉사이의 골과 맥이 이어 흘러서 산세가 유장(幽長)해 보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 폭포형(瀑布形): 돌 가운데 하얀 석질이 박혀서 뻗어 내린 모습이 마치 폭포가 흐르는 듯한 이미지를 주는 돌

   - 변질이 안되는 석영질(石英質)이나 규석질(珪石質)이 있어야 좋다.

   - 물줄기가 만들어질 만한 수원(水源)이 있어야 한다.

   - 물줄기는 실제의 것처럼 동감을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물고임형: 돌 가운데 우묵하게 둘러 패여져서 물이 고이는 돌

  - 물이 많이 고이면 큰 호수, 적게 고이면 늪이나 샘터로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실경을 잘 못 보는 데서 오는 것이다

    호수의 크기는 호수를 둘러싼 봉우리등의 경관에 따라 결정된다.

 

▶ 평원형(平原形): 넓은 평면 한쪽에 작고 아득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솟아있어 그 넓은 평원을 연상시키는 돌

  - 봉과 평원의 원근감이 세련되게 전개되어야 한다.

     즉 보는 이로 하여금 후련함을 느끼고 확트이는 해방감, 때로는 봉이 너무 아득하여 고독감을 주는 돌이 좋은 돌이다.

 

▶ 섬형: 여러가지 섬 모양을 닮은 돌

  - 섬형과 산형은 혼돈되기 쉽다.

    대개 산세가 웅장하면 산형, 산세가 약하고 양끝이 절벽형으로 단절딘 느낌이면 섬으로 본다.

    즉 산형은 옆으로 계속 이어지는 듯한 맛이 있고 맥(脈)이 뚜렷하지만 섬형은 맥이 단절된 돌로서 쓸쓸한 정서를 이르킨다. 

 

▶ 바위형: 흔히 보는 바위 모양의 돌

  - 섬형과 혼돈되기 쉽다.

     섬은 바위와 흙과 수풀이 있는 상태이고 바위는 오직 암석 하나로만 이루어진 돌이다.

 

▶ 단층형(斷層形): 두세개의 단층에 그 층계마다 평면이 형성된 돌

  - 강물이나 바닷물의 침식이나 지각변동 또는 토양의 변화 등으로 층층이 평지를 이룬 돌이다.

  -흔히 해안에서 볼 수 있다.

 

 

 

 

물형석(物形石)

우리 주변에서 만나고 볼 수 있는 여러모양을 닮은 돌들을 말한다.

  - 외모가 실물과 너무 닮다 한번 보는 것으로 감상의 맛을 다한다.

    그러나 실물과 비슷함이 있는 것이 볼수록 여러 생각과 상상의 맛이 깊어서 좋다.

  - 아취(雅趣)가 있으면서도 해학적인 모습 속에서 의미를 읽게될 때 감상의 폭은 깊어진다.

    돌 모습이 돛단배나 거룻배, 기외집 보다는 초가집 모양이 더 운치가 있다.

    두꺼비 모습이라도그 모양에 해학적인 면이 더할수록 수석으로 묘미는 더 한다.

  - 수석은 공감대의 형성이 참 중요하다.

     흔한것이 돌이기 때문에 자기 생각만이 옳다는 아집에 빠지면 안 된다.

     수련(修鍊)이 결여된 추상미술이 사람들을 그림에서 멀게 하는 것처럼 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문양석(紋樣石)

▶ 문양석이란 말로 통용된다.

    돌의 표면에 삼라만상의 모습과 표정이 새겨있는 그림돌이다.

  - 돌 표면에 색과 무늬가 뚜렷하면서 대비되고 표면의 무늬가 회화성을 지니면서 우아한 색을 띨수록 격이 높은 문앙석이라 한다.

  - 돌 구도는 황금비율처럼 안정감이 있고 크기와 형태와 무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색채석(色彩石)

▶ 돌에 일정한 무의나 물형은 없지만 색채가 있어서 그 색을 통하여 돌의 미를 감상할 수 있는 수석을 말한다.

  -색이 투명한 것은 좋지 않다. 가능하면 농도가 짙고 호롸로우며 기품이 있고 고귀한 맛이 묻어나는 돌이어야 한다.

  -돌 전체의 구도가 안정감이 있고 아취가 있어야 하며 질감이 좋아야 한다.

 

추상석(抽象石)

▶ 추상석이란 돌에서 모양이나 사실은 잘 읽을 수 없지만 '어떠, 무엇' 의 이미지가 감지되는 수석이다.

  -구도에서 안정감이 있어야 하고 돌의 형, 질, 색, 면 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굴곡과 색깔, 형태에 변화가 있으면 좋다.

   추상으로 보아야 하지만 통일, 조화, 균형미를 갖추고 여기에 유연한 선이 흘러 리듬을 타면 더 이상적이다.

 

전래석(傳來石)

▶ 선인들이나 집안에서 대대로 애장되어서 내려온 돌을 말한다.

   - 명현의 품을 거쳐 온 돌이면 더욱 좋다. 또 유서가 깊은 돌이 되기 위해서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와 사료가 있어야 한다.

  - 전래석의 경우는 형태나 질, 색에 구애되지 않고 귀중한 역사의 가치를 지닌다.

 

 

 

 

 

 

수석의 정의

자연미를 추구한 축경 세계로 발견의 미학이라 일컫는다.

즉 조물주의 에술을 우리 인간들이 찾아내는 발견 예술로

한 점의 작은 돌에 우주의 온갖 사물이 형상화된 것으로

형(形), 질(質), 색(色), 크기(量感), 고태미(古態美)를 갖춘 예술적인 돌이다.

수석도 자연의 한 부분으로 긴 세월 동안 자연 현상으로 인하여

형, 질, 색, 크기, 고태미를 갖추었기 때문에 순수 자연의 절대적 존재물이다.

 

 

 

 

 

 

 

형(形): 자연은 규칙성과 통일성 그리고 무기교적인 자연만이 가지고 있는 형태를 삼면법을 통해 알아보면

전후 원근감, 좌우 균형미, 상하 안정감이 필수 요소이다.

수석은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을 이루고 면은 원이 되어 시선이 멈추지 않기 때문에

사각형의 네모도 아니고 얇은 원도 아닌 두루뭉슬한 모양이다.

고대 수석의 특징은 수(秀), 수(瘦), 투(透), 준(俊) 으로

산수석(산수석), 인물석(인물석), 화조석(花鳥石), 난죽석(蘭竹石), 괴석(怪石), 추상석 등의 순으로

애석 생활을 즐겼다.

 

 

 

질(質): 수석은 미적 완상물로 영구 불변을 원하는 완상석으로 모스 굳기계가 4~6일 때

정감이라는 느낌을 통해 비로소 예술로 구체화된다.

그 정감은 바로 질감으로 오랜 세월동안 닳고 닳아

돌을 손에 넣었을 때 정감어린 느낌이나 감칠맛이 저절로 우러나오며 윤기와 광택이 난다.

돌은 토적암, 화성암, 변성암이 윤회로 돌의 성질이 달라지며

수석으로는 열과 압력을 적당히 받은 변성암의 컬러석(미석) 과

혼펠스(진흑색) 와 방해석이 가장 양호한 석질이다.

 

 

 

색(色): 인간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미(美)에 대한 본능이다.

수석에서 가장 선호하는 색깔은 진흑색이 으뜸이다.

그러나 산수경석은 계절에 따라 색이 다르다.

봄은 창흑색, 여름은 청록색, 가을은 황적색, 겨울은 다갈색에 자색 또는 설경이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빨강, 노랑, 파랑, 녹색, 하양, 검정색은 모든 색을 재현 할 수 있는 삼원색과 오색으로

우리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오색찬란한 색이다.

 

 

 

크기(量感): 사람 눈의 수정체는 볼록랜즈 모양으로 투명한 부분이며

눈동자 속으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 위에 맺히게 하여 상을 만드는데

눈의 피로감 없이 감상할 수 있는 물체의 거리는 20~30cm에서 20~30cm 크기가 명시 거리다.

근점은 10cm 거리에서 10cm크기이고 원점은 40cm 거리에서 40cm 크기가 된다.

표준석은 20~30cm, 소형석은 10cm, 대형석은 40cm 내외로 피로감 없이 감상하기 좋다.

60cm이상으로 소장자가 움직이기 어려운 수석은 정원석으로 감상하면 된다.

 

 

 

고태미(古態美): 수석은 기계적 풍화작용으로 모암아 형성되며 화확 작용으로 변화를 갖게 되고

물리적 풍화작용으로 수석의 가치와 예술적인 면을 갖추게 된다.

수석은 유유자적하게 긴 세월이 흐르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고태미가 점증 된다.

바로 양석의 과정을 통해 적정감과 세월감을 느끼는 수석만이 지닌 고태미나 노태미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풍치를 맛보게 된다.

 

 

 

'산수경석' (남한강)

 

 

 

 

 

 

 

'산수경석' (내몽고)

 

 

 

'해바라기문양석' (청송)

  청송 꽃돌은 세계적으로 유사성을 찾아볼 수 없는 경북 청송에서만 발견되는 자연 상태의 암석에

실제의 꽃과 흡사한 꽃무늬가 들어 있는 돌을 발국하여 연마하고 가공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하며 수석 용어로는 화문석이라고 부른다.

가공석이라는 편견으로 꽃돌의 위상이 평가 절하되어 있다.

 

 

 

 

 

 

 

 

 

 

 

 

 

 

 

 

 

 

 

 

 

 

 

 

 

 

 

'인물암형산수경석' (인도네시아)

 

 

 

'암형산수경석' (남한강)

 

 

 

'산수경석' (남한강)

 

 

 

 

 

 

 

 

 

 

 

'갯바위형산수경석' (인도네시아)

 

 

 

 

 

 

 

'동문산수경석' (임진강)

 

 

 

'산수경석' (밀양)

 

 

 

'암형산수경석' (남한강)

 

 

 

 

 

 

 

 

 

 

 

'산수경석' (남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