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정벌레목> 사슴벌레과
크기 30~84mm로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주로 밤에 활동을 하고
참나무류의 진이나 발효된 과일에 모인다.
낮이되면 땅속으로 파고들거나 나뭇잎 사이에서 휴식을 취한다.
수컷의 턱이 큰 사슴뿔처럼 생겼다는 데서 이름 붙여졌다.
옛날에는 집게벌레라고 불렀다.
초등학교 시절 산을 넘어 등교하던 아이들이
한반에 몇명씩 있었는데 가끔 학교에 가지고 온다.
신기해서 만져 보자고 하면 집게에 물리면
손가락이 잘린다고 겁을 주기도 하고
크고 작은놈을 책상위에 올려 놓고 싸움을 붙이며
교실의 아이들 한테 주목을 받기도 했다.
어린마음에 어찌나 집게벌레(사슴벌레)가 갖고 싶었던지
그때의 부러움이 지금도 생생하다.
사진을 찍으러 산에가서 커다란 참나무를 보면
혹시나 하며 집게벌레가 보일까 쳐다 본다.
하지만 야행성인 사슴벌레가
낮에는 숨어있을 테니 눈에 보일리 없다.
산넘어 등교하던 아이들의 당시 대화를 기억해 보면
그시절엔 산에 큰나무가 없었고 작은 나무들 뿐이었는데
새벽에 나무에 어슬렁 거리다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 손에
포획되어 왔던것이다.
요즘은 인공사육 하여 어린이들 사이에
애완용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양인데
이 사진은 강원도립 산림박물관 어항(유리통)속에서
사육되는 것을 힘들게 찍었다.
옛날 친구들이 자연에서 잡아 가지고 놀던것 보다는
광택이 덜 한것 같다.
<사슴벌레의 몸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