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칠종칠금(七縱七擒): 유비가 죽고 촉한을 다스리게 된 재갈량은 남쪽 경계 지대인 남만을 평정하여
장차 북벌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 남만에 진격한 재갈량은 그 곳의 추장 맹획을 일곱번 붙잡아 일곱번 풀어줌으로써
진심에서 우러나온 항복을 받고 성도로 돌아온다.
72.추풍오장원(秋風五丈原):위수 강가에 평지보다 5장이 높은 고원 지대에서 수비 일변도로 나가는 사마으의 진영을
바라보는 재갈량의 마음은 착잡했다. 벌써 가을 바람이 불어 오고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감회는 어떠했을까.
북벌의 꿈을 접어야 하는 이 불세출의 전략가 눈에 이슬이 맺혔으리라.
77.삼국귀진(三國歸晉): 최후의 통일을 이룩한 것은 사마의의 손자가 세운 진나라
황건의 난으로 천하가 분열된지 꼭 98년 만이었다.
쓰러져간 영웅 호걸들 그리고 한세기에 가까운 난세 속에 명멸한 온갖 지략과 인생사의 삼국지 시대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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