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말벌과
어제 만난 말벌!
저놈을 보는순간 어찌나 크던지 맛동산 과자가 날아다니는듯 보였다.
멋지게 찍어볼 욕심에 말벌이 앉기를 기다리며 렌즈는 계속 저놈을 쫒아 가지만
나무잎 뒤로 숨었다 나왔다만 반복하고 앉을 기미가 안보여 입니다.
조금더 걷다 보니 아까보다는 조금 작아 보이는데 역시 멋진놈이다.
벌의 침은 산란관이 변해서 뾰쪽한 침이 되어 알을 낳기도 하고 상대를 공격도 한답니다.
그래서 벌은 암놈만 침이 있고 숫놈은 침이 없다는군요.
꿀벌의 침은 미세한 미늘 모양의 갈고리가 있어 한번 쏘면 피부에 박혀 다시 회수되지 못하고 배 밑이 빠져 죽는데
말벌의 침은 매끈하므로 얼마든지 들락날락하며 계속해 침을 쏠 수 있어 더 독하답니다.
우리나라에 사람을 공격하는 호전적 습성을 가진 벌들은 모두 20여종의 말벌과에 속하는 놈들이지만
그렇다고 날아다니는 말벌을 암수 구별하기는 불가능 하니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일듯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