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방 천장화입니다.
왕실의 너그러움과 그당시 예술의 발달을 나타내는 그림으로
천사들이 들고있는 그릇의 모델이 당시 궁전에서 쓰고있던 그릇이라고 합니다.
베르사이유 궁에는 700여개의 방이 있는데 그중에 10여개의 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개방된 10여개 방의 구조는 학교의 교실과 복도를 연상 하시면됩니다.
긴 통로의 건물에 벽으로 칸막이가 되어있서 각 칸마다 방 이름이 있더군요.
통로위에 설치된 부조로 기억합니다.
풍요의 방은 뷔페파티를 위해 사용하던 방으로 '루이 14세'의 자손들 초상화가 있습니다.
이름은 미쳐 못알아 왔습니다.
귀에 꼽은 수신기 설명을 듣으며 이곳저곳 궁안의 유물들을 마음껏 감상하며
사진을 찍겠다는 다짐은 입장하자 떠밀려 가는 인파에 무의로 돌아가고
일행은 벌써 저멀리 빠져나가 수신기 소리는 이제 안들리니
마음은 급해지고 몸과 마음이 따로놀아 그야말로 뒤죽박죽이다.
이제는 좌우 살필 겨를도 없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보이는 것만 사진을 찍으며 앞으로 전진 또 전진
로마식 장군복장을 한 '루이 14세'의 조각상으로
'장 바렝'의 작품이랍니다.
비너스의 방 천장화로
미의 3여신에 둘러싸인 비너스(청바지?)가 보입니다.
등받이 위에 왕관이 올려진 것으로 봐서 왕이 사용하던 의자 같은데
이 의자가 가장 편했던지 가장 낡았더군요.
태양왕 루이 14세가 저 의장에 앉아있다 벌떡 일어나며 외쳤을까 생각했습니다.
'짐이 곧 국가다!'
빚바랜 의자에서 루이가의 체취가 느껴집니다.
'루이 16세'의 의자일까?
가장 양호한 상태로 전시되어있다.
황동으로 만들어진 의자 같은데 매우 정교하고 야무지게 만들어 졌던 기억이다.
창문에서 내려다 본 정원의 모습입니다.
놀랍게도 드넓은 궁안에 입주시절 부터 왕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화장실 이외엔 화장실이 없었답니다.
매일 5천명이 넘는 귀족들이 모여 파티를 열고 음주가무를 즐겼다는데 화장실이 없으니
궁여지책으로 저 넓은 정원의 풀숲이나 나무밑에서 그리고 건물 귀퉁이에서
남의 눈을 피해 몰래몰래 볼일을 봤다는군요.
급한 볼일을 그렇게 처리해야 했으니 귀부인들은 넓은 치마를 입었고
지뢰(?)를 피해 다녀야 하니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출입을 했으며
귀족들 사이에 고급 향수가 유행했고 하이힐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