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목> 까치과
한참 지빠귀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는데
왠지 뒤통수가 섬뜩한 기분이 들어 뒤를 돌아보니
바로뒤 나무가지에 까치 한마리가 잔가지에 몸을 숨기듯 앉아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듯 쳐다 보고있다.
작고 흔히 보던 까치 한마리 였지만 순간 등골이 오싹한다.
두렵지 않은척 카메라를 돌려 이놈에게 촛점을 맞추니
능청스럽게 나를 언제 봤었냐는듯이 외면하고 먼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
어깨와 배·허리는 흰색이고 머리에서 등까지는 금속성 광택이 나는 검정색이다.
암수 같은 빛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