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벌목

아찔한 순간 "좀말벌 집"

송 죽 2010. 10. 3. 00:45

 벌목> 말벌과

 

 출입구에 한놈이 들락날락 하면서 보초를 서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또다시 말벌집에 흠짓 놀라 뒤로 자빠졌습니다.

 

한낮에 날씨는 아직도 햇볓이 따가웠는데 

박각시를 만나고자 산밑에 습지를 공략 하려고 넓은 습지를 돌아 산에 들어섰다.

 

초입부터 태풍으로 넘어진 아름들이 나무가 앞을 막아

처음엔 의욕에 넘쳐 몇그루를 넘어 전진 또 전진 했지만 얼마 못가고 습지로 내려왔는데

습지엔 고마리, 환삼덩굴이 무릎까지 휘감아 오는데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발밑은 질퍽질퍽 해도 덩굴이 있어 많이 빠지진 않는다.

한발한발 전진하다 보니 이제는 늪지 한가운데에 서있게 되었으니

지난봄 한번 와본 곳이라 이곳의 지형을 어렴푸시 알고 있는데

뒤돌아 가느니 앞으로 간다고 계속 전진을 한다.

 

풀이 없는 동절기엔 지름길로 이용 되었지만

 풀이 자라고 비가 많이 온후 아무도 걷지 않은 곳이라 

주변이 온통 고마리꽃이 피어 환상이겠지만

무릎이상 올라오는 덩굴이 다리를 휘감아 너무너무 힘들다.

 

여기 저기 메뚜기, 베짱이, 잠자리, 특히 말매미충이 그리도 많은지...

하지만 모든것이 눈에 안들어 오고 오직 발밑에 수렁은 아닐까? 걱정만 앞선다.

 

여름내 온 비로 바닥은 생각보다 엉망진창으로 변해있고 

가운데 샘이 솟는 꽤큰 웅덩이에 오리가족 4마리가, 나의 출연에 놀라 날아가고

나는 날아오르는 새소리에 놀라고, 주변엔 인적하나 없고.....

 

그늘 하나 없는 늪지를 1km이상 헤메고 나서야 탈출에 성공하고

아름들이 나무 하나가 있기에 그늘에서 한숨 돌리려 앉아 쉬고 있는데

붕~붕~거리는 경비행기 엔진소리가 계속 들린다.

 

별생각없이 눈을 두리번 거리다 깜짝 놀랐는데

내가 쉬고 있던 나무 밑둥에 "좀말벌" 집이있을 줄이야

나와 1.5m의 거리밖에 안되는 곳에...

 

신속히 자리를 피하고, 다시 살금살금 닥아가 관찰을 하는데

"장수말벌" 보다는 작은놈인데 식구가 꽤 많은듯 왕래가 잦다.

 

지난번 장수말벌의 굴욕도 있는데

이런때 리모콘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야간촬영도 아니라 리모콘은 오늘도 지참을 안했으니

덩치는 적으나 말벌로 부터 명예를 회복코자

카메라를 들이 대봤습니다.

 

덩치가 조금 작아도 말벌과 에다 숫자가 워낙 많아 보이니

 역시 겁이 나더군요.

 

약 10분정도 관찰을 했는데 

입구에 벌 한마리가 초소까지 갖추고 계속 한자리에 있으며

들고 나는 벌들을 감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든데

보초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벌이 보초를 서있는 것이 맞을까요.?

  

 

몸길이 암컷 26∼29 mm, 일벌 22∼27 mm, 수컷 23∼26 mm이며 몸빛깔은 흑색이다.

머리와 각 배마디의 뒷슭은 오렌지 황색이다.

머리방패 앞쪽 가장자리의 2개의 이빨 중간에 작은 돌기가 있다.

앞가슴등판에는 좁은 1개의 황색 가로띠가 있다.

때로는 어깨판이 적갈색이고 작은방패판의 뒤쪽 무늬도 적갈색이다.

암컷과 수컷에서 제2배등판 밑부 양쪽에 1쌍의 황색 또는 갈색의 큰 무늬가 있다.

다리는 흑갈색이고 앞다리는 대부분이 황색이고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황갈색이나 흑색이다.

날개는 황색이나 황갈색이다.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에 분포한다.  (네이버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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