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3) 군에간 둘째놈을 친구들이 면회 간다고 해서 근무도 맞아 떨어지고 하니
같이 가자고 제의 아침에(8:30) 강원도 양구로 출발~~~~~~~
경춘국도를 달리는데 청평을 지나 강촌부터는 가루눈이 날리기 시작한다.
춘천을 지나 배후령 고개부터는 고운 팥앙금같은 가루눈이 도로에 달라붙어 미끌미끌하다.
도로는 라면가락 같이 꾸불꾸불하고 급경사 길이다.
핸들을 놓치면 낭떨어지에 갈길이 멀다.
입안이 타지만 동승자를 생각해서 내색도 못한다.
가루눈은 운전하는 시야를 좁게 만들고 급한 마음에 반비례해서 속도는 점점 늦어진다.
어렵게 양구에 도착 했지만 눈은 그칠줄 모른다.
어찌어찌 양구에 왔지만 또다시 내일 이 눈길을 뚫고 집에갈 일이 걱정이다.
그렇다고 눈이 펑펑오는것은 아니다.
다음날(2/4) 기상해보니 하늘은 맑고 청명한데 온천지가 하얀 눈세상이다.
아침 기온이 차거워 머리가 냉해진다.
공기는 너무 싱그럽다.
아침 공기를 가르며 카메라를 메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 보고 왔습니다.
강원도 양구군 동면 팔랑리 마을 주변 풍경입니다.
누군가 아침일찍 눈을 쓸고 갔습니다.
양구군 팔랑리 마을주변 풍경입니다.
펜션앞 마당에 눈은 나의 발자욱과 밤새 이름모를 짐승이(꽤 커보임) 어슬렁거린 흔적이 선명하다.
비닐하우스 파이프가 밭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눈(雪)만 보인다.
도로는 운행하는 차량한대 안보이고 도로에 쌓인 눈에는 체인 자욱만 선명한데,
눈이 언제나 녹을지........ 이 눈이 녹아야 집에 가는데......!!!
멀리 험한 산세에 눈까지 덮혀있어 더 험해 보인다.
얼음 사이로 개울물이 일부나마 맑게 보인다.
벼를 벤 논에도 눈은 어김없이 내려있다.
저 하늘 좀 보라 너무나 맑은 하늘이다.
앞산 과 먼산 모두가 눈으로 덮여있고
그래도 시냇물은 흐르고 있다.
시냇물 저속에는 봄이 태동하고 있겠지
개천의 얼음 모습
개천 과 논의 경계인 옹벽
여름 장마를 대비해 높이 쌓아 놓은듯
우리가 묵고있는 펜숀 전경
뒷마당 고목나무는 보는이를 더욱 을씨년 스럽게 한다.
월동 준비로 처마밑에 장작을 쌓아놓고....
주인장님 흐뭇~ 하시겠습니다.
길가에는 연탄재가 이렇게 쌓여있다.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와! 호강한다. 얼마나 추운곳인지 자동차의 보온이 간접적으로나마 대변하고 있다.
산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쌓여있다.
어제 이집에서 잔치가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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